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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무인잠수함 나포" 주장‥유가 100달러 육박
요약: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무인잠수함을 나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항공사 등 36곳을 제재에 추가하고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에 육박했다는 보도. 미군 중부사령부는 무인 수중드론 오작동만 언급하며 나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 소속 무인 잠수함(무인 수중 드론) 1대를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즉각적인 보복 예고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MBC 뉴스(뉴스투데이, 워싱턴 특파원 허유신, 2026년 9월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현지시각 9월 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최신형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이란이 '테러 군'으로 규정한 미군 소속의 최신형 지능형 무인 수중 장비 1대를 나포했다”며 “수중 분야의 최신 기술을 탑재한 장비”라며 “몇 시간 안에 사진과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포된 장비와 양측의 상반된 설명
쿠르디스탄24(Kurdistan24)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화요일(2026년 9월 8일) 새벽 '복합 정보·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는 나포된 무인 잠수함이 미국의 가장 진보된 수중 시스템 중 하나로 2025년 미 해군에 인도된 기종이라고 밝혔다.
이란 매체는 이 수중 장비가 수중 정찰·감시, 해저 지도 작성, 기뢰 탐지, 해저 케이블·파이프라인 점검 능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한 매체는 이 장비를 “최장 10일간 독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미군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나포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미군이 운용하던 무인 수중드론 한 대가 하루 이상 전 오작동을 일으켰다”고만 밝혔다. 이처럼 나포 여부를 두고 이란과 미국의 설명이 엇갈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나포된 장비의 사진을 수시간 내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확대와 트럼프 발언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에 돌입한 미국은 이란의 민간 항공사 27곳을 포함해 36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이란에 남은 항공사 전부를 겨냥한 것”이며 “이란 정권의 무기와 인력 등 수송에 지원한 곳들”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5주년을 앞둔 희생자 추모 행사에서 “이란은 핵무기 확보에 매우 근접했지만,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등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강조했다.
홍해·하르그섬 충돌과 유가 상승
중동의 무력 충돌은 다른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에너지 시설 등이 위치한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타격하자, 사우디 주도 연합군도 보복 공습에 나섰다. 또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는 이란의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LNG 수출의 약 5분의 1을 통과시키는 전략적 수로로, 이란 혁명수비대가 즉각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중동 일대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유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유의점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자재 가격에 직접 전달되는 대표적 사례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LNG 수출의 핵심 통로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유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란의 나포 주장과 미군의 오작동 설명처럼 양측의 보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는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단기 가격 움직임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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